Breast <<수술후 5일째>> 아름다운 가슴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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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 조회 668 작성일 11-05-13 22:09본문
안녕하세요.
밋밋한 가슴으로 29년 살아오다 큰맘 먹고 큰 일 치룬 요자에요.
수술받으러 간날 혼자여서 2시에 수술하고 회복실에서 깨어나니 저녁 7시반쯤 퇴원했는데 밖에
나와서 택시까지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수면마취를 해서인지 약간의 매스꺼움과 누웠다 일어나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겨드랑이 절개를 해서인지 뻐근함과 가슴근육의 통증들...
75a로 살아왔는데 실제로 재보니 70a 였더군요.
흐억!! 이럴수가 엄청 작네요.
첫날은 물만. 둘째날은 죽. 그리곤 식욕이 엄청 늘더니 바로 밥 피자 빵 흡입했어요.
붓는 음식들만 먹어서인지 3.4 키로가 불었어요.
수술전 몸무게가 50이였는데 지금 53.4에요.
일시적인거겠지만 전 가슴에 무게를 두고 싶네요.
일단 크기가 만족스러워요. 붓기가 안빠져서인지 몰라도 225cc 넣었고요.
겨드랑이 절개라서 3일째까지는 누웠다가 일어나는게 젤 고통스러웠거든요.
베개 2개 깔고 좀 높게 잤어요. 어쩔땐 앉아서 잠든적도 있고요.
겨드랑이 통증과 가슴 찌릿한 것이 젖몸살하고 비슷한 통증이라는데
전 애길 안낳아봐서 어떤느낌인지 표현하기가 좀 그렇네요.
4일째가 되니까 팔움직임이 좀 나아졌어요. 3일까진 뻐근합니다. 힘없어요.
최대한 가볍게 숄더백도 맸구요. 머리도 혼자 감았고 티셔츠 입을때 팔넣는것도 덜 불편했어요.
5일째인 오늘은 그냥 자유롭게 움직이네요.
가슴근육 통증은 사라졌고요. 팔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머리도 혼자 묵었어요.
사람들이 수술한지도 몰라요. 너무 잘먹고 잘돌아다녀서요.
제맘대로 피통제거 하고 가서 죄송합니다.
반쯤 찼는데 친구집이라 혹시 새서 침대에 묻기라도 할까봐 제가 너무 무지한 상태에서 일을 저
질러 버렸어요.
그리고 소독하면서 원장님이 열씨미 마사지해주셨는데 제가 울음이 터져버려서 정말 죄송했어요.
저 눈물그칠때까지 다독여주시고 주사놔주고 브라입혀주셔서 간호사언니 감사해요.
저도 모르게 통증때문에 울다가 제 가슴보고는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아예 없던 밋밋한가슴에서 봉긋한 가슴을 보고는 어찌나 기쁘던지 눈물 언제 흘렸냔 듯이
속으로 웃고 있었답니다. 정말 다시 태어난 기분이였어요.
친구들한테 사진 보여줬더니 대박이래요.
제가 제일 클꺼래요. 씨컵이냐 디컵이냐 물은 친구도 있었구요.
전 완전 대만족이에요. 내일 마사지 받으러갈게요. 아프지않게 해주세요.
이형철 원장님 이쁘게 수술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