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st 가슴수술정말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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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 조회 1,566 작성일 14-02-19 00:00본문
사람의 몸이 저마다 다 다르고 가슴이 작을 수도 있는 거 잖아요..
하지만 한참 예민했던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제가 희귀병에 걸린 것만 같았어요..
없는 가슴에 속옷을 입는다는 것이
사람들을 속이는 것 같아 죄책감까지 느낀적도 있고요..
정말 제 가슴은 자신감을 잠그는 자물쇠 같았어요 ㅠㅠ
언젠가 아파서 새벽에 응급실에 간적이 있었는데요..
엑스레이를 찍어야 한다며 속옷을 탈의하라는 간호사의 말에
그냥 퇴원해서 집에 와버렸죠..ㅠㅠ
가슴 수술은 다른 성형보다 큰 수술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몇 년 동안 계속 망설이기만 했는데..
더이상은 안 되겠더라구요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면 앞으로 내 마음이 더 아프겠구나..
나를 더 소홀하게 대하겠구나 싶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그냥 확- 마음을 먹었습니다.
내시경으로 수술할 것과 마취과 전문의가 있을 것.
제가 알아본 바로는
이 두가지가 중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 병원이 오페라성형외과였구요
이제 좋은 병원에서 수술 받고 그동안의 모든 스트레스를 다 놓아버리고 싶었어요
드디어 수술을 결정하고 날을 받아놓고 나니 참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어요
긴장하고 수술하면 혹시 더 안 좋을까봐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었네요.
수술당일 간호사 선생님이 약품 이름을 말하면서 투입한다고 말하는 걸 들었는데
눈을 떴을 땐 이미 수술이 끝나있었습니다.
갓 마취에서 깨서인지 회복실로 부축받으면서 가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고 말았지~요
노래가사처럼요 ^^;;
친구가 문자로 "안아프냐"고 물어봤는데 감기보다 안아프다고 했을 정도로 통증은 전혀 없었어요.(신기하죠? 저도 놀랬다니까요ㅋㅋ)
수술 4일째 되는날 드디어 압박붕대를 풀고 처음으로 가슴을 제대로 봤습니다.
처음 대면하는 나의 새로운 가슴 ^^
붓기 때문에 부어 있긴 했지만 모양이며 크기 위치도 다 제대로 자리를 잡아주었더라구요
흔히 말하는 윗볼록 같은 것도 없었구요~
집에서 혼자 마사지를 하면서 기분이 좋은것은 가슴이 점점 말랑말랑해진다는 거에요
그리고 가슴 수술 후의 소소한 변화..
하루는 길을 가다 어떤 아주머니께서 실수로 팔로 제 가슴을 툭 건드렸는데
예전 같았으면 가슴 없는 것이 티 났을까봐 민망하고 창피했을텐데
이제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아주머니의 팔에 느껴졌을 제 가슴의 촉감이
뿌듯하기도 했죠 ^^;;
변태같나요?;;
수술 2달째. 수술하기 전에는 수술 후가 너무 막막하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수술을 하고 나니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네요.
그 사이에 촉감이 정말 자연스러워졌어요 ^^
수술 전엔 가슴이 아예.. 전혀; 없던 상태라 자연 가슴의 촉감이 뭔지 모르지만 ^^;;
엄마한테 만져보라고 했더니 엄마가 자연스럽다고 했어요!
크기도 속옷가게에서 사이즈를 재보니 75C가 나와서 정말 짜릿!
망설이고 망설이다 일생 일대의 수술을 오페라 성형외과에서 받게 됐는데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건 아닐까 걱정도 됐지만
마사지를 받으러 다니면서 정말 병원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가슴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후에 마사지를 얼마나 잘 해주냐"인데
오페라 성형외과는 기간 제한 횟수 제한 없이 아무 때나 내가 필요할 때까지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가슴 성형 카페 후기를 보면 수술이 끝나고 의사선생님을 한 번도 못 보는 병원도 많다고 하는데
오페라 성형외과는 수술후에도 매번 의사선생님을 뵙고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서 신뢰가 갔어요 ^^
갈 때 마다 친절하게 인사해주시고 이름도 기억해주시고
심지어 지난 번에 와서 한 얘기까지 기억해주시면서 말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 코디네이터 분들.
덕분에 참 편했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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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개월이 넘었어요~!!
지금 모습을 얼른 보여드리고 싶어서 로그인을 했답니다. ^^
지금의 제 모습이랍니다 ^^
이런 옷을 입어도 너무 자연스럽게 라인이 예쁘죠? ^^
가슴수술을 하고 저에게 새로 생긴 취미는 바로 속옷 수집이랍니다+▽+
수술전에는 엄마가 주는거 아무거나 걸치고 다녔는데 요즘은 속옷 처음 입는 초등학생처럼
예쁜 속옷 한장 한장 사모으고 있어요 ^^
그때마다 기분이 설레고 행복해요♡
그리고 며칠전에는 V넥T를 샀어요~! 이제 V넥을 당당히 입을수 있는 여자가 됐다는!
가슴골도 살짝 보이는게 제가 꿈꾸던...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
너무 자연스럽죠? 수술전에는 이런건 꿈도 못꿨어요 ㅠㅠ
이제는 언제 내 가슴이 그렇게 작았나 싶을 정도로 현재 모습에 익숙해져 있어요.
저처럼 가슴때문에 너무 고민이 많고 가슴이 인생의 짐인것 같다 싶으신 분이라면
수술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수술전에는 모든게 막막해 보이지만 결국에는 저처럼 어느새 가슴수술 한것도 잊고
행복해지실거라고 믿어요 ^^
모두 감사드리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