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쯤 예뻐지고 싶은 욕심에 쌍커풀을 했습니다
수술할 때만 해도 쌍커풀수술이 제게 독이 될 거란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흉터는 흉터대로 보기 싫을 정도로 크게 남았고 눈은 잘 감기지 않았습니다

눈이 이렇다보니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자신감도 너무 떨어져서 집 안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재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큰 맘 먹고 결정을 내린 턱에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특히 붓기가 빠지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 되었는데 점점 라인이 잡혔습니다
라인이 잡히는 것을 보니까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워있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붓기가 잘 안빠진다고 해서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랬더니 붓기가 더 잘 빠지는 게 눈에 보여 기뻤습니다

이제는 눈을 감아도 흉터가 보이지 않고 눈도 잘 감겨서 좋습니다

첫 수술을 오페라에서 할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재수술이 잘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